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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3/12/08 447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4/03/10 - 등록
 - 스크린샷 :   2003년_12월_1일_리아와_굴뚝이.jpg (12.3 KB), 24 :download


12월 8일    월요일    두둥~!!  새벽엔 첫눈이 왔다!!


이른 아침에 현관문을 열다가 깜짝 놀라버렸다!

첫눈치곤 상당히 많이 쌓인 하얀 눈....!

웬지 들뜨고 즐거운 마음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눈싸움하거나 눈사람 만들 여유는 없는지라...-,-

게다가 질척하게 녹기 시작한 눈을 치워내야만 했다

오호통제라...!! 삭막한 삶의 현실이여!



요며칠은 토야들 응가검사하는 것이 일상이다

송이랑 희망이의 소변색은 짐작대로 항생제 때문이었는지

차츰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들 변이 묽어지고 있어 그것이 또다른 걱정거리였다

한두 아이만 그런다면 병원 가서 검사라도 받으련만

마치 두더지 잡기(오래전 오락버젼)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불쑥불쑥 어제는 이아이, 오늘은 저아이...하는 식이기 때문에...ㅜ ㅜ

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어제 멀쩡하던 아이가 오늘 묽은 변을 보기도 하고

어제 그러던 아이가 오늘은 멀쩡하기도 하다

아주 심한 아이가 있다면 검사받고 원인이라도 알텐데

그렇게 심한 아이는 또 없다

식변같은 변을 흘리거나 물방울 모양의 변, 길고 토막진 변...등을 보는데

물방울처럼 한쪽이 뾰족한 변은 물러서 휴지로 집으면

약간 물기가 배나오면서 모양이 뭉개진다

또 응가 두개를 붙여놓은 것처럼 길고 토막진 변은 그다지 묽지는 않지만

그런 변을 자주 보면 장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그런데 또 알수 없는 것이 식변도 같이 보곤 하는데,

식변을 볼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이라니

도대체 건강하단건지 장이 나쁘단건지.....

게다가 30분이상 운동하면서 응가를 한알도 안흘리는 녀석도 있으니

암만해도 아이들 장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나로선 원인을 알수는 없지만, 어떤 이유로든

아이들 장에 좋지않은 뭔가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잘먹고 건강한 탓에 크게 나빠지지는 않고

잠깐잠깐 이상한 변을 보기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굴뚝이를 의심해 보기도 했다

왜냐면 굴뚝이는 올때부터 무른 변을 보고 있었고

그동안 한번도 무른 변을 본일이 없는 아이들이

최근들어 이런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혹시나 굴뚝이가 어떤 병원체를 지니고 와서

아이들에게 전염을 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굴뚝이에겐 미안하지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일이기 때문에 전염성 질병이나
사료...처럼,

아이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에서 원인을 찾아볼 뿐이다

내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세가지 정도였다

첫째가 앞서 말한 전염성의 질병,

둘째는 사료가 바뀐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민감함,

세째는 한달 간격으로 두번 이사를 해서 바뀐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거기에.... 토야몰지기님께서 '기생충' 얘기를 하셔서

기생충 감염에 대한 것까지 첨부됐다

물론 아이들 응가에서 기생충을 발견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토야들에게 구충제를 먹이지 않은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그제 병원에 가서 구충제를 사왔다

어제는 아이들 케이지를 완전 분해해서 싹 닦고 소독하면서

배변판은 아예 빼버렸다(아이들 응가를 더 잘 보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 케이지에 넣기전 구충제를 먹였는데

이런 식으로 했더니 하루 종일 걸렸는데도

여섯 케이지, 일곱 아이 밖에는 청소하고 약을 먹이지 못했다

꼭 절반만 끝내놓고 오늘은 바빠서...(긁적)

배변판 대신 신문지와 비닐만 깔아놓으니 아이들 응가가 잘 보였다

아이들이 대부분 케이지 안에는 정상적인 변만 보곤 했는데

오늘보니, 몇몇 아이는 식변도 떨구어 놓았고 모양이 일그러진 변도 몇덩이 보인다

의심가는 응가는 나무 젖가락으로 끄집어내고 으깨서 샅샅이 검사했지만

기생충이라던가 이렇다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구충제 먹고 나아진다면 어쨌든 다행이지만

마찬가지로 변상태 이상이 계속된다면.....-_-:;



아이들 건강이 살얼음판 딛듯 위태롭기는 하지만

가게 정리한 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정말정말 행복한 토야할미!

토야들도 응석이 부쩍 늘었다

원래부터 사람 잘 따르고 응석받이였던 녀석들도 있지만

요즘은 어느 녀석할 것 없이 죄다 어리광들이다

어떤 녀석은 밥주려고 문을 열면 밥보다는

내가슴팍으로 기어 올라서 얼굴을 부비댄다

그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차마 떼어밀고 밥 주지 못하고 쓰다듬어주면

아예 안겨버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밥주다 말고 한참을 보듬어주게 된다

(대신 다른 녀석들은 밥달라고 난리가 난다)

또 내가 케이지 근처만 가면 죄다들 코를 창살 틈에다 끼우고 벌름대고 있다

손가락을 넣어 이마를 만져주면 배를 착 깔고 엎드려서 이를 복복 간다

눈조차 스르르 감은채....^^

(더불어 기분이 좋아지는 토야할미!)

한녀석 그렇게 만져주고 있다보면

다른 녀석들도 간절한 눈으로 쳐다보기 때문에

고루고루 돌아가면서 만져줘야 한다

단한녀석 별종은 있다, 바로 왕초....

하지만 이녀석도 내게 경계를 많이 풀었다

전엔 눈만 마주쳐도 슬슬 뒷걸음질쳐 구석에 엉덩이를 박고 있곤 했는데

지금은 눈도 잘 마주치고 내가 가면 문앞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토야들이 이렇게 살갑게 내가 안겨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내가 토야를 사랑하는만큼 그아이들이 날 신뢰하고 좋아한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기만 하다!



더불어...우리집 강아지 세라랑 다롱이가 순하고 착한 것도 기쁜 일이다

특히, 세라는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

만약 세라가 엄청 사나운 개였다면 토야든 고양이든 기를 엄두를 못냈을 것이다

세라는 어떠냐 하면...오히려 세라가 토야와 고양이 다롱이에게 시달리고 있다

토야가 겁없이 다가오면 슬금슬금 도망다니고

까망이처럼 덤벼들어 무는 녀석이 있어도 함께 싸우지 않고 피한다

뿐인가...다롱이가 펀치를 날려도 낮고 짧게 한번 '으릉!'하고는 만다

이제 두살이 되어가는 세라는 말귀도 웬만큼 알아듣고

아주 영리하고 착하다

토야랑 다롱이에게 시달리면서도 누가 아이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면

마구 짖어댄다, 마치 애들을 보호하겠다는 듯이....^^

암튼 대견한 세라!

우리 동물가족 모두 건강해서...이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 계속되기를...

그렇게 되기를 두손 모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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