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야할미

		[re] ㅠㅠ토끼가 털을먹어요

안녕하세요, 다홍님^^
답변 기다리셨을텐데 주말에 목공작업으로 바빠서
글 확인이 늦었습니다;;
내용 보기전 홈 대문화면에서 제목을 보고
영역변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내용을 읽으니 답이 나오네요^^
토끼가 영역을 중시하는 동물이란건 아시죠?!
토끼가 여기저기 턱을 슥슥 문지르면 다니는 친닝도
결국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구요,
이런 자신의 영역에 누군가 침범을 하거나
다른 공간으로 바뀌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런 행동의 일환으로 자신, 혹은 다른 토끼의 털을 먹습니다
예전에 울달토 중 수토 한아이를
번식을 원하는 분이 계셔서 하루 그 댁에 장가를 보냈는데
암토가 울달토의 더듬이 수염을 다 잘라 먹었었어요^^;;
원래 교미를 할 때는 암토 영역에 수토를 넣기보단
수토 영역에 암토를 넣어주는게 안전한건데
그땐 그런 생각없이 보냈다가
스트레스 받은 암토가 수토 털을 뽑아 먹어버렸죠

음...암튼요, 쥔님이 장만해준 새집에
아직은 거부감을 느끼나 봅니다
처음에 집을 바꿔주실 때
토끼의 응알을 뿌려두거나 소변을 묻혀 놓았다면
좀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을텐데요...
저라면 여러날 청소를 하지 않고 두고 보겠어요^^
토야가 자기 냄새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면서
새집이 자신의 공간이라고 느끼게 되면
털을 먹는 행동도 없어지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 이갈이용품을 줘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익숙한 자신의 공간이 바뀐데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이라고 사료되구요
지속적인 증상은 아니고 일시적일거라 생각됩니다
너무 크게 염려하지 마시구요
토끼가 하루빨리 새집에 적응하도록
편안하게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