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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3/10/16 574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4/03/08 - 등록
 - 스크린샷 :   뒤뜰의_토끼장.jpg (19.1 KB), 25 :download


10월 16일    목요일    맑음

토야들 돌보다가 내가 병이 났다

목감기가 심하게 들어버리는 바람에.... 며칠 몸을 사렸다

꼼짝 못할 정도로 아픈건 아니었지만

무리해서 큰병이 되어버리면 내가 할 일도 못하고

무엇보다도 토야들이 고생을 하게된다

그래서 적당히 쉬면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았다

아직 말끔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컨디션은 아주 좋아졌다^^



가게가 있는 동네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던

하나와 아가들은 어제 집으로 돌아왔다

하나 상태가 좋아져 더이상 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월요일이 병원 갈 날이었는데 내가 보기에도 상태가 좋아서

그날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

그런데 실장님이 먹이신 양배추 때문에 탈이 날 줄이야...

주변분들에게 그토록 주의를 주는대도 왜들 그렇게 무신경한지 모르겠다

아픈 아이고 아가들도 아직 어리니깐 야채는 절대 넣어주지 말라고 했건만....-_-

하나가 많이 좋아지고해서 그정도쯤 먹어도 괜찮겠지... 싶기도 했는데

병원 진찰대 위에 물X을 흘리고 야단이 났다

나도 당황했다....

결국 스내플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설사기가 있어서 더 치료를 받아야 했다

주사도 맞고 이틀분의 약을 받아왔다

병원에서 받은 약때문에 속이 편안해져서인지...

변도 좋고 불룩하던 배도 들어갔다

엄청나다 싶던 식탐도 많이 줄은듯 해서...그게 제일 다행스러웠다

그럭저럭....하나가 건강을 회복해서 귀가!



Hus. 는 토끼에게 단단히 중독이 되어 버렸다

까망이를 아예 자기 토끼라고 생각해 버린 모양이다

그리고 이젠 다른 토끼들도 기르고 싶은듯.....!

일할때 빼곤 틈만 나면 까망이와 시간을 보내는 건 물론이고

어제 그제 짬짬이 토끼장을 만들더니

나도 깜짝 놀랄만한 멋진 토끼장을 뚝딱 만들어 놓고

어제 까망이의 입실까지 마쳤다

토끼장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3층이 까망이의 방이 되었다

왜 방을 세개나 만드느냐고, 집에만 해도 많은데 그만 하라고 했지만

가게에서 자기가 키운다면서 미미 주니어와 바니 닮은 이쁜이는 자기꺼란다

참 내...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시기는....

하지만 기분은 좋다!

이젠 확실한 한편이 있으니깐....

맘놓고 토끼를 좋아해도 되니깐.....^0^

참! 토끼장 만들때 옆에서 이것저것 가르쳐 주고

참견한 덕분으로 떡고물이 떨어졌다^^

송이와 아리의 보금자리를 얻은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 오기전 아리랑 송이,

그리고 뚱이의 보금자리가 필요했는데...

그애들은 올봄 이후로 입양되어 온 아이들이라 아직 보금자리가 없었다

토끼장 만드는 나무재료가 많길래 '아이들 보금자리 필요한데...'했더니

두개를 만들어 주었다, ㅎㅎ...

우선 아리와 송이부터 넣어주었고

이젠 시간나는대로 뚱이 것만 만들면 된다



하나 아가들은 엄청 예쁘고, 또 엄청 먹어댄다

바니는 먹을때만은 아가들한테도 가차없지만 하나는 착하다

먹성이 센 하나인데도 아가들이 먹을 땐

뒤쪽에서 건초줄기를 빼먹던지 하면서 기다리다

아가들이 웬만큼 먹고 물러나 놀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본격적으로 먹는다

요며칠 사이로 아가들 먹는 것이 눈에 띄게 늘어서

사료에는 비타크라프트의 래빗 쥬니어를 섞고 건초도 다 먹으면 한번 더 준다

내일은 아가들 몸무게를 재어봐야겠다

오늘로 아가들....태어난지 25일....

케이지 창살을 막아놓았더니 문만 열면 나오려고 아우성이고

겁도 없어서 사람도 꺼리지 않고 안가는데가 없다

아가들에겐 좀 높은데도 급수기 물도 잘먹고......

가끔은 귀를 닦거나 털을 다듬다 중심을 못잡고 비틀비틀 쓰러져 버려서

아직 아기는 아기구나...하지만^^

태어나는 아가들은 언제나 예쁘게 보이지만

이번 하나 아가들은 유독 예쁘다

바니의 첫번째 아가들을 빼고는 모두 베란다나 마당의 케이지에서

낳고 키웠기 때문에 밥줄때나 청소할때....처럼

내가 나가서 보지 않으면 안되니깐 그만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었다

그에 비해 이번 하나 아가들은...

내가 집에서 쉬는 중에 낳았기 때문에 출산부터 지켜봤고

마침 하나가 아픈 바람에 내가 가게를 나가면서 하나도 함께 가게로 나갔고

어제 집에 데려오기까지 종일 가게에서 하나 아가들을 볼 수 있었다

어제 온 후엔 낮시간엔 볼수 없지만 집에 오면 또 이렇게 곁에서 볼 수 있다

욘석들....배부르게 먹고 한숨 자고나서는 지금 노느라 정신이 없다

어찌나 예쁜짓만 하는지....!!!

아가들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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