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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3/10/10 508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4/03/01 - 등록
 - 스크린샷 :   2003년_4월_24일_아침_짝짝이.jpg (10.9 KB), 25 :download


10월 10일    금요일    맑음


작년 여름 이후로 지금껏 우리집에서 분양된 토야가 서른 한마리...

토야몰을 통해 분양되었던 아가들을 빼고

다른 아가들의 소식은 간간히 듣는다

인터넷을 통해 토야를 데려갔던 분들은

처음엔 아가들 소식을 전하겠다고들 하지만

어쩐일인지 지금껏 아가소식을 전하거나 사진을 보내는 분들은 없다

아가들이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막상 연락을 했다가 행여 안좋은 소식이라도 듣지 않을까 망설여진다

차라리 잘 지내겠지...생각하는 편이 낫다

아닌게 아니라 소식을 전해들은 토야 중에는

잘못된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이틀만에 죽어버리거나 또는 죽게 만들거나
(도대체 토야를 잘 키워줄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해낼 수가 있겠는가)

얼마간 키우다가 못키워서 어딘가로 보내지기도 하고....

그런 소식을 들을때마다 참 많이 속상하다

하지만 언제나 슬픈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녀석들은 좋은 주인 만나 사랑속에 잘 크면서

가끔은 만날 기회도 있다

토야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오늘은 '짝짝이' 소식을 들었는데,

짝짝이는 하나의 첫번째 아가들중 하나다

지난 5월 하순경에 분양되어진 아이로 멀리 일산에 있다

처음엔 '현정'이란 초등학생에게 주었는데

집에서 키우기가 마땅치 않아서 큰아버지댁으로 보낸 것이다

그곳에서 짝짝이는 온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지내고 있다

짝짝이만의 방이 따로 있고

목에는 순금으로 된 목걸이-이름 새겨진..-를 하고

예쁜 옷도 입히고 미용까지 시킨다고 한다^^

그런 것들의 의미를 짝짝이는 알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귀찮아 할지도 모른다

값비싼 목줄도, 예쁜 옷에 미용도 모두 사람의 만족감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토야가 원하는 것들은 분명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는 것은 어쨌든

토야를 사랑한다는 것이니깐 안심이 되는 것이다

올여름에 소식 듣기로는 짝짝이가 발정기가 되어서 외로운 것 같다고,

현정이 큰집에서 새하얀 암토끼를 사왔다고 들었었다

현정이 큰집 식구들의 짝짝이에 대한 애정은 아주 유별나다고 들었다

새로 데려온 암토끼는 오로지 짝짝이만을 위해서  데려왔다는 것이다

고로 그아이는 짝짝이의 '친구'라는 것 외엔

이가족들에게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모두 짝짝이만 이뻐하구 암토끼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거다

심지어 집안의 어른이신 큰아버지마저도 집에 들어오시면서

짝짝이만 찾는다는......

그래서 여자아이가 너무 불쌍하다고 큰어머니만이 조금 챙겨주신단다

거기까지가 여름에 들은 소식이었는데,

오늘 현정이가 가게로 놀러와서 들려준 소식은....v ^0^ v

짝짝이가 아빠가 되었다고 한다!!!

짝짝이가 아빠가 되기에는 조금 이른 감도 없지 않지만

짝짝이의 짝이 연상이라니.....^^:;

짝짝이의 아가들은 벌써 한달을 좀 넘겼다고 한다,

빠르기도 하지...!

모두 일곱마리를 낳았다는데 전부 다 기른다고 하신단다

어떤 어르신들인지....난 짝짝이의 주인댁이 참 궁금해진다

정말이지 엄청 토끼를 좋아하는 분들이신가보다.....

아가를 낳은 암토끼는 짝짝이의 아가들을 낳아줘서 대견하다고

이제 조금씩 그집 식구들에게 존재를 인정받고 있다나....

그동안 그 암토끼 얼마나 서러웠을꼬...!

이제 떡~하니 자손을 낳고 가족들의 사랑도 찾게 됐다니

짝짝이 못지않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 기쁜 일중에 아쉬운 것은...

지금 짝짝이가 병원에 있다는 소식이다

뛰어다니면서 놀다 머리를 다쳤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동물병원에 입원중이란다....

녀석! 이젠 아빠가 되었으니 체신 좀 지킬 것이지!




이래서...난 이제 토끼들의 증조할머니가 되었다

1대토끼, 바니의 딸 하나->하나가 낳은 짝짝이->그리고 짝짝이의 아가들...

녀석들...이렇게도 빨리 날 증조할미를 만들어 버리다니....

하지만...자꾸 배시시 웃음이 나는 것이...^^

증조할미 되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도 있는걸까?^^




하나는 오늘도 병원에 가고...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삼일후에 오라시는 선생님 말씀!

주리를 시작으로해서 요즘 우리 아이들 건강상태에 비상이 걸렸다

아홉마리의 아이들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샅샅이 검진을 한다

콧물이 나거나 눈꼽이 끼었는지 보고, 귀는 깨끗한지 보고

귀뿌리를 만져보아 열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온몸 구석구석 털도 다 뒤집어서 피부도 확인한다...

아리와 까망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트러블이 있다

증상이 가볍거나 좀 심하거나의 차이지 모두 한두가지씩의 문제가 생겼다

다음 병원에 가게 될 아이는 누굴지...겁나는 일이다

아직은 크게 안좋은 아이는 없지만...너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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