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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03/11/12 483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4/03/09 - 등록
 - 스크린샷 :   이사한_방.jpg (35.6 KB), 25 :download


11월 12일    수요일    흐리고 비


어제와는 다른 공간에서 일기를 쓰고 있다 ^^ v

토야들을 안으로 들이고나니 좀더 많은 시간을

아이들 옆에서 있고 싶어졌다

밤사이 궁금하면 바로 가서 볼수도 있고

운동을 시키기에도 그게 편할 것 같아서다

처음엔 토야방 옆에서 잠만 자려고 했었는데

잠자리만 옮기다보니 이왕이면 컴퓨터도...하고 컴퓨터 책상을 옮겼고

강아지 세라도 함께 이사하면서 그애가 쓰는 물건들 옮기고

토야들 약이며 용품들 옮기고

세면도구도 내려다 놓을까?...세면도구도 내려가고

이렇게 야금야금 내려가다보니 거의 이사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ㅎㄴㄹ통신에서 컴퓨터 선 연결해주고

도시가스 직원이 와서 가스를 연결해 난방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잠자리가 설어서 잠이나 잘수 있을지 모르겠다)

좀전까지 우리집 토야들 한참 먹고 노는지

왈그락달그락 요란하더니 모두 쉬고 있는지 잠잠해졌다

토야들 곁으로 왔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왕초녀석은 많이 적응을 하긴 했지만

워낙 사람 손을 타지 않았던 녀석이라....

터미널에서 나고 자란데다 엄청 빠른 녀석이어서

여간해선 사람들에게 잡히지도 않았다 한다

터미널 봉사를 하던 분들도 녀석을 잡으려면

그물도 던지고 바구니 씌우고 꽤 애를 먹었던 모양이다

집에 온후 며칠은 구석에 콕 박혀서 밥을 줘도 나오지 않고

내가 다른애한테 간다음에야 겨우 나와 밥을 먹곤 했는데

이젠 다른 아이들처럼 밥줄때가 되면 문앞에 나와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애들처럼 밥주기전에 사료통의 것을 먼저 낼름 먹기도 하고...

하지만 아직도 내손은 피한다 -,-

밥을 먹다가도 내가 쓰다듬어 주려고 손을 넣으면

뒷걸음질 쳐서 구석으로 숨는다

그렇긴해도 처음처럼 귀를 빳빳이 세우고 있지는 않는다

순종하듯이 귀를 납작하게 붙이고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다

그런 왕초가 가끔보면 희망이와 코를 맞대고 실룩대고 있다

저희들끼리 무슨 밀담이라도 나누는 건지...

그럴때 참 궁금하다

다른 짐승들처럼 짖거나 울지도 못하는데 저희들끼리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토야들 귀를 보면 어느정도 감정상태는 알수가 있다

긴장을 하고 있는지 기분이 좋은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지....

또 기분이 좋거나 짝짓기를 할때면 강아지처럼 꼬리를 짤랑대기도 하고

우리집 애들은 웅웅대거나 부우~대거나 돼지소리 아니면 비둘기 소리같은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밖에도 토야가 뛰는 모습, 누워 쉬는 모습 등등을 보면서

토야가 어떤 상태인지 가늠해보긴 하지만

도대체 자기들끼리는 어떻게 통하는지 모르겠다

궁금해.....!



오늘 바니 운동 시키고 케이지에 넣기전에 안아보니

부푼 가슴이 가라앉아 있었다

다행이다.... 유선염으로 발전할까봐 걱정했는데...

희망이는 어떤지 보고 싶지만 자꾸 만지지 말랬으니깐 좀 참아야겠다

희망이도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잘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깐....



약식 이사도 했고 오늘은 좀 피곤하다

그래도 기분은 참....너무너무 좋다!!

토야들 한번 더 가서 보고 오늘은 이만 자야지 *^^*

아까 약먹이고나서 송이가 나를 원망하는 눈으로 쳐다보던데

다 저 아프지 말라고 그러는 줄도 모르구....ㅜ ㅜ

가서 좀 놀아주면서 풀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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