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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주리와 리아, 병원 가다 876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4/06/20 - 등록
 - 스크린샷 :   040619.jpg (45.5 KB), 26 :download


  < 사진 1 : 아침에 힘없이 누워있는 리아

     사진 2 : 병원에 다녀오는 차안에서....
                두녀석 다 엉덩이만 보이고 있다^^ >

6월 19일    토요일    비... (태풍이 오고 있다 함)



아침에 토야들 방에 들어가 아이들을 둘러보니

리아가 영 이상했다

아니나다를까.... 밥을 줬는데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식욕이 떨어졌나 싶어서 두충잎을 줘봤지만

그역시 냄새를 맡더니 고개를 획 돌려 버린다

롭 암토에 대한 징크스 때문에 불안감이 밀려와서....

리아를 조심스레 꺼내 안고 배를 쓸어 보았다

다행히 아리처럼 탈장의 증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역시 이상했다!

아랫배는 없는데 윗배가 많이 부어 있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혹시 장폐색을 일으켰을까....?

하지만 케이지 안에나 아이들이 노는 곳에

먹고 장폐색을 일으킬 만한 물건을 없다

그럼, 혹시 모구...?

근래 리아가 털갈이를 심하게 하고는 있지만

모구증의 증세도 보인적은 없다

변도 정상적으로 보고 있고....

나머지 가능성은 고창증이다

가스가 찬거라면 배를 마사지 해주고

풀어 놓아 뛰놀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 되었지만

만약 내 판단이 틀렸다면 공연히 병을 키울 수도 있으므로

일단 병원을 찾기로 했다

사실 오늘은 주리를 데리고 병원에 갈 생각이었다

주리는 스내플을 달고 사는데

더이상의 약물치료가 불가하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진다거나 열이 있고 잘 놀지 않고

아무튼 심해진 경우에만 병원을 찾고 있다

그동안은 질경이를 장복하면서 심하지는 않았는데

며칠전부터 열도 있는 듯 하고 하더니 어제부터는 기침도 심하다

그래서 오늘쯤 병원에 갈 생각이었는데

리아까지 아파서 둘을 같이 데려가야 했다

그런데....밖에는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나말고는 다른 식구는 모두 출근을 해서 집의 차도 못쓰는 상황...

결국 한쪽팔로는 이동장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

다른 하나는 손에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힘들게 병원을 향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택시만은 수월하게 잡은 것....

아직도 기사님들 중에는 동물 태우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 적잖아서

멀찍이서 이동장 들고 있는 것을 보면

빈차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기 일쑤다

오늘은 단 한대의 택시만 그냥 가버렸을 뿐 곧 잡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뵙는 의사 선생님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먼저 리아의 진료부터 들어갔다

리아는 위가 많이 부어있다 하셨다

염증이나 이물질, 모구...때문은 아니고

가스가 많이 차 있는 상태라는 것....

먹이가 갑자기 바뀌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스가 차기도 한단다

가스가 찬다는 것은 불완전한 소화 때문이라고....

'스트레스'란 말에 가슴이 뜨끔한 토야할미...-ㅅ-

학원 일 시작한 후로는 평일엔 아이들 운동도 못시키고 있다

겨우 주말에 한시간 정도만 운동을 시키고 있으니

이 아이들이라고 왜 스트레스가 없을까...?!

주리는 예상대로 열도 아주 높았다...39.2도

녀석...얼마나 힘들었을까...

한쪽 코도 많이 부어 있다고 한다

콧물을 잘 닦아 주지 않으면 그리 된다고 한다

여기서 한번 더 뜨끔한 토야할미...ㅜ ㅜ

원래는 하루 세번씩 붕산수로 코를 닦아 주고

아스피린 연고를 발라주곤 했었는데

얼마전부턴 하루 두번...그나마도 지난 주엔

잊고서 못하고 지나가기도 했었다

이래저래 아이들 아픈 것이 모두 내탓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만 소홀해져도 탈이 나는 아이들인데...

그걸 잘 알면서도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는

과연 아이들을 기를 자격이 있는걸까....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못난, 게으른 주인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

리아는 오늘 한번의 치료로 끝날 것 같지만

주리는 앞으로도 이삼일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 내 탓이다.....





얘들아! 이 할미가 너무너무 미안해, 잘못했어!

하지만 이 쥔을 좀 용서해주면 안될까?!

앞으론 정말정말 신경 쓰고 더 부지런해질께

용서해 주겠니?




 토야유비
가끔 안고 배를 마사지 하면 가스라던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답니다. 2004-08-26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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