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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얘들아, 미안해...-ㅅ- 694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4/05/21 - 등록
 - 스크린샷 :   040509.jpg (19.1 KB), 31 :download


< 사진 : 다롱이는 저렇게 앞발로 서랍을 여는데 선수다..열고선 안의 물건을 죄다 끌어내 놓는다는...

오른쪽에 보이는 세라 옷서랍도 이미 열어 놓았다 >




5월 19일    수요일    바람.....





바쁘다고...아이들 밥 챙겨주는 것 외에는 청소도 대충이고



운동도 제대로 못 시키고....



그런 와중에서도 왕초와 희망이는 아가들을 잘 키워내고 있다



어제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산실 안이 어두워서 선명하게 나오질 않았다



아가들이 하나같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데다 움직임이 활발하다



(왕초는 일곱마리의 아가를, 희망이는 네마리를 낳았다)



곧 케이지 창살을 막아 주어야겠다



앞으로 5~6일쯤 지나면 아가들이 산실 밖에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럼, 어미랑 같이 먹이도 먹고 한창 장난하며 놀텐데



그때가 되면 아가들에게는 너무 넓은 창살 사이로 빠져나오기 일쑤다



암토들은 모두 토끼장의 위층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창살 틈으로 나온다면 그대로 추락이다 (턱이 거의 없어서)



이번 주말엔 창살막이 작업을 해야겠다



그동안 소홀했던 청소도 살균에 소독까지 싹하고



운동도 실컷 시켜줘야지..!!







안스럽기는 강쥐와 고냥이도 마찬가지다



밖에 두고 기르는 X강아지 녀석들은 hus. 가 아침에 풀어놓고 놀아주지만



(녀석들은 집도 꽤 잘 본다....우리집 파수꾼!!)



다른 녀석들은 내가 바쁜 관계로 거의 손이 가질 못한다



토야들 밥 줄때 마루에서 맘껏 놀게하는 것이 전부다



저희들끼리 잘 놀다가도 내가 놀아주었으면 싶은지



토끼방 앞에 와서 간절한 눈으로 바라본다



녀석들 있는 방에 컴퓨터를 두고 있어서 내가 컴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그나마 녀석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세라는 너무 안달을 해서 무릎 위에 앉히고



다롱인 모니터 앞에 턱하니 자리잡고



이도저도 못한 잉크는 발아래 엎드려 있는다



가끔 이런저런 작업끝에 너무 늦어지면



그냥 그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하는데



그러면 녀석들은 하나둘씩 와서 자리를 잡는다



다롱인 주로 얼굴 바로 옆에,



세라는 내팔을 베듯이 품에 와 자릴 잡고



잉크는 늘 발치쪽에 가서 자리를 잡는다



잉크는 평소엔 애교가 많으면서도



다른 녀석들과 자리다툼을 별로 안하는 편이지만



세라와 다롱이는 늘 아웅다웅한다



내가 누운 다음에도 한참을 자리잡으면서 서로 툭탁거린다



고냥이란 녀석은 귀엽긴 하지만 버릇이 없는 아주 발칙한 녀석...



대개..이녀석 때문에 깊은 잠은 잘 수가 없다



꼭 얼굴 근처에서 뭘 그리 살피는지



수염때문에 간질거리게 하다가는



이내 내 머리카락을 가지고 논다



앞발로 나꿔채서는 머리를 마구 헝클어 놓기도 하고



이빨로 자근대며 씹기도 한다...-ㅅ-



우리 넷이서 자고 있는 모습을 가끔 발견한 Hus.는 무지 기막혀 한다



누가 뭐라거나... 난 그런 순간들이 행복하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것이 내겐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이 아이들이 내곁에서, 혹은 품에서 편히 잠을 잔다는 것은



그만큼 나란 인간에게 전혀 경계를 하지 않고 믿는다는 것이니깐....



얘들아,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



요즘 바쁘다고 잘 챙기지 못하는 쥔을 용서해...!



잘은 못해줘도...난 너희를 사랑한단다!!






 김찬영
네~지금이라도잘돌보아주시면될꺼에여~......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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