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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새로운 달토가족을 맞이했어요^^ 1,723 - 조회
▣ 이름 : 토야할미  2008/08/27 - 등록
 - 스크린샷 :   baby.jpg (40.2 KB), 39 :download


일기를 쓴지가 일년이 훨 넘었네요^^:;

사실 그동안 몇번을 써야지..하면서도

막상 쓰려면 가슴아픈 일부터 쓰는게 순서일 것 같아

그때마다 눈물부터 앞을 가려 도저히 쓸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금쪽같은 내 달토들...

그 아이들을 셋이나 잃어버린

지난 가을의 일부터 써야 하니깐요

지금도 아직 그 이야기를 쓸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그래서 오늘 새로운 달토를 맞은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는 이틀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달토 회원인 지은양 가족이 다녀간 후,

강쥐 세녀석을 데리고 산책에 나섰습니다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에 거의 집에 다다랐을 즈음,

동네 아저씨가 부르시더니

저를 낡은 토끼장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서울에 갔다가 누군가에게 버려진

토끼 두마리를 데려오셨대요

한마리는 곧 죽었고 남은 그 아이는

아저씨네서는 기를 수가 없어서

그 낡은 토끼장이 있는 집 사람들에게 주셨다네요

그러면서 종(種)이 뭐냐고, 얼마나 하냐고 물었어요

그 아이는 라이언헤드였고 5개월령쯤 되어 보이고

보통 분양가가 만원 정도이지만

저렇게 큰 아이들은 누가 데려가지도 않는다고 했죠

문득 이런 시골에서 잘 키워줄까 싶은 생각이 들어

혹시 키워서 잡아먹을 생각이냐고 물어봤어요

아마도 그럴거라는 아저씨의 대답.....

일단 강쥐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그 아이가 자꾸 눈에 밟히는거예요

날 바라보던 그 맑은 눈망울.....

고개를 가로저었죠....

가족들에게 더이상 동물들 수를 늘이지 않는다고

그렇게 약속을 했거든요

지금도 동물들 때문에 이렇게 주말가족으로 사는데...

세상 모든, 사람에게 먹히는 애들을

내가 다 구할 수는 없는거라고 단념하려 했어요

하지만 참....미치겠대요.....

그 예쁜 토끼....내가 맘만 먹으면

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괴로웠어요

결국 그 아저씨 댁을 밤중에 찾아갔답니다

가서 부탁을 드렸죠

일단 다른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에

다시 달라고 하긴 좀 곤란하실테지만

내가 꼭 키우고 싶으니

그 분께 부탁말씀 전해달라고요

아저씨는 공짜로 주셨겠지만

저는 돈이라도 주고 데려오겠다고 했어요

내 말을 듣자 아저씨 옆에 계시던 할머니,

누가 3만원 준다고 달랬다고 얼른 한말씀 하십니다

흥정을 하자 이거죠, 헐~~

순간적으로 어이없고 화도 났지만

노인분이 뭐...그러려니 하고 맘 가라앉혔습니다

어차피 부탁하는 쪽은 저니까요.....

암튼 그러고나서 집에 왔는데

일이 잘 되서 토야가 내게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됐어요

어제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더 걱정했죠

아저씨 댁에 가서 내가 말을 꺼낼때

그 할머님이 처음 하신 말씀이

그 토끼 길러서 그 집하고 두집이서 잡기로 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혹시 그사이 잡아버린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래서 오늘은 토끼가 있는 집에 가보기로 했어요

가서 토끼가 잘 있는지 확인하고

그 아저씨를 거치지 않고 직접 부탁하려구요

그렇게 맘먹고 막 나서려는데

밖에서 개도 짖고 누가 부르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아저씨가 토끼를 데려오신거예요!!!!!!!!!!!!!!!!!

아저씨가 가보니 토끼 밥도 주지않고 있길래

그냥 데리고 와버렸다고 하시면서

제게 이쁘게 잘 키워보라고 하십니다..!

어제 오늘 걱정스럽던 마음이 가뿐해지면서

어찌나 기쁘던지요!

사례는 어떻게 하냐니깐 할머님한테 하라네요^^:;

음...터무니없는 액수를 원하실것 같긴 하지만

이런 시골에서 타지사람이 탈없이 지내려면

원주민인 동네분들께 잘보여야죠

게다가 저로선 토야를 데려올 수 있었기 때문에

얼마를 치르더라도 가치가 있다 생각해요^^

또, 토야를 데려다 준 후에도

아저씨가 고구마잎이며 씀바귀, 옥수수 등을

잔~~뜩, 한아름 안아다 갖다 주셨기 때문에

그저 모든걸 다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암튼, 암튼 이렇게 해서 새롭게 달토가족이 된

라이언은 성격이 참 좋더군요

전혀 낯도 안가리구요,

첨엔 익숙해지라고 풀어놨는데

여기저기 탐색하고 틴닝하며 다니고

명랑발랄하게 내달리기와 점핑을 하네요

여기가 맘에 드나봐요^^

정말 다행이예요

맘한편으로...저렇게 사람 잘 따르고

성격 좋은, 명랑하고 이쁜 아이를 왜 버렸을까.....

저아이를 버린 쥔은 무슨 사연일까....

참 궁금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에효~~

확실히 굶주렸는지 알팔파와 영양사료를 주니깐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단번에 그릇을 비워내네요

물도 한동안 못마신듯

급수기에서 입도 떼지 않고 거의 300ml나 마셨어요

그리곤 또 기분좋게 점핑하고....이쁜 것!

이름을 뭘로 할까...생각하다가

에이...나중에 생각하자 했었죠

그런데 내내 그 아이를 '애기'라고 부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애기'라고 하기로 했어요

애기!!  우리 새 달토가족이랍니다^-----------^




참 사진의 붉은 원 안의 것은 꼬리랍니다

음...털이 빠진건지

발처럼 젖어 있어서 털이 달라붙은건지

암튼 토끼 꼬리의 귀여운 모습이 아니랍니다

발도 모두 젖어 있는데

뒷발의 붉은 피부가 보이는게

털이 젖어 있어선지 피부병인지 두고봐야겠어요

오늘은 첫날이라 힘들까봐

그냥 지켜보기만 했어요

며칠 지나면서 건강체크도 해야겠네요^^




 강유진
아~새로온 토야가 바로 요녀석이군요...^^
눈이 참 예쁘네요...
발이 불그스름하고 젖어있는게 좀 걱정되지만...
건강해질거라고 믿어요...^^
애기야~행복하게 잘 지내렴...^^
2008-08-28
del
 토야할미
와~유진님 다녀가셨네요^^
그래요, 녀석 눈이 참 예뻐요
눈 가장자리에 옅은 마스카라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눈이 더 크고 예뻐 보인답니다
피부병은 없는듯 해요
발은 젖어 있어 그렇더라구요
워낙 배 아래로 더렵혀져 있어서
토끼 본연의 깨끗하고 귀연 모습을 찾으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암튼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는 애기입니다^^
2008-08-31
 
 권지은
너~무나 귀여운아이네요^^*
토야 할미님하고 건강하게 살아~~^^*
2008-10-05
 
 moka
털 빠진 모습이 딱 비절병이네요. 딱지가 없는 걸로 봐서는 피부병은 아닌 것 같아요. 여린 피부에 굳은 살이 생기면서 털이 빠지는 병이에요. 치료 방법은 병원 연고도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철장이 아닌 평지에서 기르는 거래요. 도시서 사는 토끼들도 케이지 시간이 길어서 저 병에 자주 걸리는데 케이지 발판이 토끼에게 비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래요. 천원짜리 대나무 방석 하나 넣어주시면 빨리 좋아질거에요. 2008-10-12
del
 moka
근데요.. 달토님.. 회원가입해도 로그인이 안되요.. ㅜㅜ 울 아가들 사진 올려드릴려고 했는데.. 꼬짱꼬짱한 우리 열마리 아가들..헤헤.. 2008-10-13
del
 토야할미
와~지은양, moka님 반가워요~!!^0^/
음..열마리 토야라면,
울 moka님, 바로바로 금천구 사시는...!!
로긴과 게시판 연동이 안되는건요
인터넷 보안수준을 낮추셔야 합니다^^:;
전화로 설명드릴께요~~
글구 업둥토야는 비절병이 아니예요
다행히 털이 젖은 것이었어요
지금은 너무 이뻐졌어요
곧 소식 올리도록 하지요^^
2008-10-15
 
 신보빈
우왕 지은이언니왔었넹!!
참고로 저는 띨빡이를 키우는 빡이엄마랍니답!!ㅎㅎㅎㅎ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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