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호

2004년 7월호
	지리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혹 마음까지 눅눅해지고 있는건 아니신지...?! 장마가 끝나면 바야흐로 바캉스 시즌이 시작됩니다 토야와 함께 지혜롭고 건강하게 장마를 넘기시고 즐거운 휴가를 맞이합시다!!
사람들의 편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고속도로.... 보다 빠른 이동을 위해 필요하겠습니다만 야생의 동물들에겐 어떨지... 다음은 [국정브리핑]자료입니다... 대한민국 좁은 국토에 사방팔방으로 도로가 뻗어있다. 사람은 이동하기 편해졌으나 그대신 이들 도로상에서의 동물들의 이동통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다. 근래 신설되고 있는 도로는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를 많이 고려하고 있지만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하여 각 국도의 경우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많이 부족하여 이들 야생동물의 이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늦은 밤에 고속도로 상에서 토끼, 노루, 너구리, 족제비 등 짐승들이 끔찍하게 죽어 있거나 도로 안으로 동물들이 잘못 들어와 나가지 못하고 차선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때면 참으로 안타깝고 처참하기까지 하다. 자칫 이들 짐승들로 인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또 짐승들이 차에 치여 아까운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외국 나들이를 하다보면 고속도로에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인근 일본만 하더라도 고속도로에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잘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어도 휴게소가 가까이 있고 또 네온사인이나 인파 등살에 야행성 동물의 이동에 방해를 주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동물들의 경우 비록 이동통로를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자기가 다니는 길 외에는 잘 다니지 않는 본능이 있어 적응하기도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이동통로를 만들 경우에는 그들 습성을 잘 알아 자연적인 통로와 비슷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하 통로를 낼 경우에도 역시 동물들이 의심하지 않고 안심할 수 있도록 반대편에는 나무 등을 심어 숲을 연상할 수 있게끔 해야 하고 콘크리트바닥보다 흙을 깔아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도로 위 지상으로 이동통로 구조물을 만들 경우에는 다람쥐 등 작은 동물들이 이동할 때 수리 등 천적으로부터 침입을 받지 않도록 보호망 등을 같이 만들어 주는 등 세심함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 경우 역시 이동통로를 철골 구조로만 하지 말고 나무껍질 등을 이용하여 친숙한 친환경적 분위기를 인공적으로라도 만들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 일부 고속도로의 경우 동물 이동통로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는 동물 입장에서 보면 많이 부족하다. 모든 고속도로, 나아가 지방도나 국도 모든 곳으로 확대해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더 많이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기존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동물들이 얼마나 제대로 이용하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예산을 들여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동물들이 이용을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문제점이 드러나면 재빨리 개선도 해나가야 한다. 아울러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만들기 위한 예산지원도 늘려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애완동물 등록제 논란 다음은 [동아일보]의 <독자토론마당>에 실렸던 "애완동물등록제"에 관한 의견들입니다 ▼배설물·소음 주인이 방치… 정부가 나서야▼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공원이나 놀이터, 심지어 식당까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이면 어디든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닌다. 문제는 그렇게 애완동물을 귀여워 할 줄만 알았지, 그 동물의 배설물을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곳곳에 널린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애완동물의 배설물과 소음 등을 둘러싸고 이웃간 빚어지는 다툼과 갈등은 이미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애완동물이 급격히 증가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만큼 더 이상 이 문제를 개인의 양심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 정부가 나서서 규제해야 한다. 덧붙여, 애완동물은 각종 질병의 원인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부는 애완동물 방역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명희. 주부·경기 의왕시 내손동) ▼애완동물 범위 모호해 실효성 있을지…▼ 서울시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애완동물 등록제’에 반대한다. ‘애완동물’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더니 ‘사랑하여 가까이 두고 다루며 즐기는 동물’이라고 돼 있다. 단어가 내포하는 뜻 자체가 구체적이지 못하고 대단히 관념적이다. 여기에 애완동물 등록제의 맹점이 있다고 본다. 요즘은 파충류에 곤충까지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 과연 어떤 동물을 애완동물로 규정해 등록하도록 한다는 말인가. 등록기준에 포함되지 않은 동물의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몇몇 애완동물을 규제한다고 해서 전염병 발생과 생태계 파괴가 줄어들지도 의문이다. 등록한 애완동물도 나돌아 다니며 말썽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러므로 서울시와 관계 당국은 등록제가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따져보고 시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원인성. 대학생·강원 홍천군 홍천읍) ▼동물 배설물속 기생충 시민건강도 위협▼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몇 년 전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놀이터에서 개나 고양이의 회충란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어린이들이 애완동물로 인한 기생충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놀이터나 운동장이 동물의 배설물에서 기인한 기생충란으로 오염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야생동물이 인가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아무 데나 배설해 놀이터 등을 오염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염 원인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키우거나 키우다 버린 애완동물인 것으로 보인다. 애완동물 등록제를 실시해 애완동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나돌아 다니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노은희. 주부·광주 북구 연제동) ▼버려진 동물 거리배회… 등록제로 막아야▼ 주거 전용 지역에 살고 있다. 조용한 동네였는데, 최근 앞집에서 개 2마리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개들이 밤낮으로 짖어대 새벽에도 잠이 깰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소음뿐 아니다. 새벽에 등교하다 보면 버려진 이구아나, 햄스터 등이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한다. 애완동물 수가 늘면서 버려지는 애완동물도 늘고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이런 일이 누적되면 도시 미관뿐 아니라 보건 위생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이에 대한 규제를 사생활 침해라고 할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에서 애완동물이 사람에 우선할 수는 없다. 사람이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분명 잘못된 것이다. 등록제는 귀찮아지면 버리는 생명경시 풍조에도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은선. 고교생·충남 천안시 원성동)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세요? 애완동물 등록제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길냥이 수호천사, 차지우 동물병원장님 떠돌이 고양이들을 돌보고 계시는 차지우 동물병원장님 기사입니다^^
	버려진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 보건소(保健所)’를 세우고 어린이들에게 동물(動物) 체험 학습장으로 개방한 수의사 선생님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중구 신당동 차지우 동물병원장. 8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수의학을 전공한 차 원장은 98년 서울에서 처음 동물병원을 열었다. 하지만 수의사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고양이 습성을 보고 막연히 ‘불길하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으며 고양이는 따로 돌보지 않아도 된다는 ‘무책임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버려지는 고양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 병원(病院)을 찾는 동물도 대부분 애완견으로 외국에서 많이 기르는 고양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
그래서 생각한 것이 미국의 동물 보호소를 본뜬 ‘고양이 보건소’다. 버려진 고양이를 돌봐 다시 분양 받으려는 사람에게 인도하고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다. 3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달 12일 현재의 동물병원의 60평 남짓한 지하실에 고양이 보건소를 열게 됐고 현재 20마리의 ‘길냥이’(떠돌이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 보건소 한쪽에는 고양이를 돌보며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동물학습장’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애완동물을 알리고 있다. 여름방학 중에는 ‘어린이 동물캠프’를 마련할 계획. 차 원장은 “초등학생들이 애완동물을 가까이 하면 인성과 정서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애완동물을 기르려면 책임감과 함께 사랑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견학 및 문의:02-2237-7533. 꼬리 잘린 두 올챙이의 운명은...? [오마이뉴스}의 윤지형 기자님의 글입니다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좋은 글이랍니다 읽어 나가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사람을 믿지 못하듯이 말이 아무리 그럴 듯 할지라도 진실한 마음이 생생하게 전해져 오지 않는 사람 또한 믿지 못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말로는 갖은 미사여구를 늘어놓으면서도 전쟁이나 환경 파괴, 빈부 격차, 극한적 입시 경쟁 등 사회적 폭력 구조에는 눈을 감거나 무감각하다면 그것 자체가 이미 반 생명 행위라 할 것입니다. 평소 집안에 화초 하나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두 딸아이가 그토록 열망하는 애완동물 기르기도 이런 저런 핑계로 허락하지 않아 온 나이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누구보다도 생명의 존엄성이나 소중함에 대해 잘 알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나의 다소 얄팍하고 관념적인 자기 암시는 최근 우리 집 안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요컨대 나는 내가 얼마나 생명에 대해 둔감한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소재 강동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열 살 먹은 우리 집 둘째 딸 소희가 어느 날 하교 길에 올챙이 열 두어 마리를 사왔습니다. 교문 앞에서 어떤 할머니가 팔고 있었다더군요. 소희는 지지난 주 아빠인 나와 올림픽 공원에 갔다가 거기 작은 연못에서 올챙이를 잡고 싶어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챙이가 집으로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일요일 오전이었습니다. 거실에서 작은 어항 속 올챙이를 들여다보며 놀고 있던 소희가 기겁을 하며 서재에 있는 나를 불렀습니다. 놀라서 나가 봤더니 소희는 차마 못 보겠는지 어항 속을 손으로 가리키고는 울며 베란다로 도망치듯 숨어버렸습니다. 어항 안을 살펴보니 거기 올망졸망 모여 있는 올챙이 무리 속에 다리가 조금 자란 제법 큰 올챙이가 송사리 같은 작은 올챙이의 꼬리를 꽉 물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나는 급한 대로 식탁에 얹혀져 있는 젓가락으로 서로 엉켜 있는 올챙이들을 떼 내었습니다. 그러자 올챙이 한 마리의 꼬리가 심각하게 잘려 나간 게 눈에 훤히 드러나더군요. 소희 쪽을 살펴봤더니 소희는 베란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이고 있었습니다. "괜찮아. 올챙이들은 그렇게 사는 거야. 그게 자연의 섭리야. 그 많은 개구리 알들이 다 올챙이가 되고 그 올챙이들이 한 마리도 죽지 않고 다 개구리가 되면 이 세상은 아주 올챙이의 나라가 되게?" 이런 말로 대강 딸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했지만 소희는 베란다 구석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꼬리 잘린 올챙이의 아픔만큼이나 아팠을 아이의 마음이 내 마음을 따갑게 파고들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꼬리 잘린 올챙이를 아이에게 보여주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저만치 있는 소희의 눈치를 보며 어항을 들고 욕실로 종종 걸음을 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우선 대야에다 올챙이들을 쏟아부은 다음 그 중 꼬리 잘린 올챙이를 거기에서 건져내어 그걸 좌변기에 던져 넣고는 물을 내렸습니다. 올챙이가 블랙 홀로 빠져 들어가는 순간 '아, 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그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아뿔싸! 물을 내린 순간 내 입에서 터져 나온 소리였습니다. 도대체 내가 무얼 한 거지? 내 눈앞으로는 저 무시무시한 블랙홀과 그 속으로 초스피드로 빠져 들어가는 올챙이의 숨막힐 듯 공포스런 모습이 어른거렸습니다. 꼬리 잘려 어차피 죽을 목숨인 올챙이, 그렇게 해서라도 그 비참한 모습을 딸아이에게 안 보여주고 싶어 그랬던 것인데 생각해보니 정말 끔찍한 행위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면도날로 섬세하게 상처를 입은 것만 같은 내 마음을 감춘 채 어항을 들고 욕실을 나온 나는 소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소희야. 아빠가 떼 놓고 나니까 괜찮네. 이제 여기 와서 봐." 소희는 눈물이 마른 얼굴로 거실로 나왔습니다. 한데 이게 웬일입니까? 어항 안에 꼬리 잘린 올챙이는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멀쩡한 올챙이를 좌변기에다 생매장했단 말인가? 하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확인을 하고 좌변기에 던진 건 분명하니까요. 사실은 그게 아니라 내가 경황이 없어 잘 살피지 못했던 것인데, 무리 속에 꼬리 잘린 올챙이는 두 마리였던 것입니다. 소희는 그 올챙이의 모습을 보았지만 더 이상 울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들보다 더 명쾌한 리얼리스트이기 때문일까요? 다른 한 마리의 상처 난 올챙이를 제 아빠가 저 하수관의 어둠 속으로 영영 보내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소희는 "저 올챙이 안 죽을 거지? 살 수 있는 거지? 꼬리는 어떻게 되는 거야?"하고만 물었습니다. 나는 내가 욕실에서 막 저지른 행위를 아프게 곱씹으며 막연히 "그래, 살 수 있을 거야. 꼬리도 다시 날 거고"하고 대답했지만 내심, '저 올챙이가 만약 산다면 내 죄는 더 커지는 셈이야'하는 생각도 동시에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힘은 나의 얄팍한 계산을 여지없이 무산시켰다고 해야겠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는데도, 올챙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다른 건강하고 큰 올챙이들보다는 늦었지만 다리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패배자가 된 셈인 아빠의 기분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소희는 학교만 다녀오면 올챙이에게 매달렸고 올챙이 무리는 작은 어항 속에서 점점 부피를 더해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고된 이별의 날이 왔습니다. 햇살이 무지 투명하던 지난 주 어느 날 나는 우리 아파트 단지를 병풍처럼 둘러 선 장산으로 주희, 소희 두 딸과 함께 산행을 나섰습니다. 내 손에는 어항이 들려 있었고요. 우리는 장산 자락 한 계곡에 올챙이들을 놓아주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내내, 계곡의 돌과 돌 사이에 가만히 몸을 감추던 올챙이들 중에서도 유독 꼬리 잘린 올챙이가 눈에 밟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산 기슭에 우뚝 서서 해운대 바다를 내려다 보는 성불사라는 절에 들러 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께 삼배도 올렸습니다. 나는 소희가 관세음보살님께 뭐라고 소원했는지 묻지는 않았습니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요? 꼬리 잘린 두 올챙이의 운명을 통해 소희가 내게 생명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웠을 뿐입니다. 딸이 절하는 모습이 새삼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그건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절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하는 마음과 생명 존중의 마음은 어디까지나 하나라는 생각이 내 마음 가득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 덧붙이는 글 이 올챙이 사건이 있은 후 나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로 잘 알려진 일본의 노작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자서전적 에세이집 <내가 만난 아이들>을 읽었습니다. 여기에서 하이타니는 아이들은 다른 무엇보다 생명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어른과 다르다고 쓰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민감함이야말로 아이들이 생명 존중 사상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요. 올챙이를 통해 아빠의 '둔감함'을 일깨워준 딸은 내 기사를 어깨 너머로 보고 내가 올챙이를 좌변기에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책망 투로 말했습니다. "난 정말 아빠를 잘못 만났어" 나는 더 매운 매를 맞아도 싼 아빠입니다. 애완동물 사육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일고 있는 애왼동물 사육 붐에 대한 기사입니다 유통가에 애완동물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백화점·할인점에 애견용품·열대어에서부터 카멜레온·이구아나 등 파충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에 이르기까지 애완동물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권오병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는 “애완동물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생명의 신비감을 일깨워 주는 교육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며 “애완동물의 종류도 열대어 등에서 이구아나·카멜레온 등으로 다양해지고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크게 늘고 있다. ”고 밝혔다. 애완동물 바람이 부는 것은 어린이들에겐 정서 발달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용으로 적합하고,노인들에게는 적적함을 달래주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주로 판매되는 애완동물은 구피 등 열대어를 비롯해 기니피그·페릿·햄스터 등의 설치류,이구아나·카멜레온·거북이 등의 파충류,소라게·시몽키,앵무새·카나리아·십자매 등 애완조류,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 등이다. 기니피그는 토끼와 돼지가 섞인 듯하며 크기는 새끼 토끼 정도밖에 안된다.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페릿은 심한 장난기로 사람들과 쉽게 친해진다. 대형 도마뱀의 종류인 이구아나는 크기는 15㎝ 정도이지만,공룡을 연상시킨다. 소라게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잠을 자지만,밤만 되면 일어나 모래 위의 인조 수초 등을 헤집고 다니며 재롱을 떤다. 애완용 바다새우인 시몽키는 크기가 1.2∼2㎝밖에 안돼 귀엽고 앙증맞은 데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장수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류는 생명의 신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행복한세상은 이구아나 3만원,기니피그 2만원,미니 햄스터 로블로스키 5000원,미니 토끼 1만 8000원,페릿 30만원선,앵무새·구관조 100만∼300만원,십자매 한 쌍 2만원,카나리아 한 쌍을 10만원에 선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구피 등 열대어 500∼2만원,소라게 4000∼5000원,이구아나 1만 4000원,페릿 35만원,장수하늘소·사슴벌레를 2만∼3만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열대어 500∼5만원,햄스터 3000∼1만원,이구아나 2만∼3만원,거북이 1만 5000원,기니피그 3만원,워터드래곤을 7만원에 판매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이구아나·애완토끼·기니피그·거북이 1만원대,금붕어·열대어 등은 어항을 제외한 제반용품 세트로 꾸며 1만원 안팎,어항을 포함한 화성 모양의 시몽키 세트 3만 8800원,우주왕복선 모양의 시몽키 세트를 4만 2800원에 출시했다. 인터파크는 애완견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40만원대,시추 30만∼40만원대,말티즈를 40만∼50만원대,페르시안 고양이 85만원,러시안 블루 고양이 105만원,더치·드워프 토끼를 4만 9000∼5만 9000원에 판매한다. SK디투디는 샴 고양이 84만원,러시아 블루 고양이 86만원,페르시안 고양이를 84만원에 출시했다. 디앤샵은 페키니즈·말티즈·시추·알래스칸 맬러뷰트·골든 리트리버 등을 20만∼80만원에 분양한다. ■ 관련 사이트 300여개… 분양·사육 안내 인터넷을 이용하면 애완동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현재 인터넷 상에는 애완동물 관련 사이트가 300개 이상 개설돼 있다.애완동물 인터넷 사이트는 트로피시넷(열대어)·소라게닷컴·씨몽키코리아·곤충가이드·이구아나코리아·가보아(애완조류)·인터쥬(페릿)·세계파충류공원(카멜레온)·사이테스의 거북의 모든 것(거북이)·토끼나라(기니피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취미생활 동호회 전문 사이트인 다음카페(www.cafe.daum.net)나 네이버(www.cafe.com)카페에 들어가면 애완동물 동호회 사이트가 망라돼 있어 분양정보·사육방법 등 각종 애완동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서울신문 ] 독자님의 날카로운 지적이 있어^^ 사족같지만 한말씀 덧붙입니다 행복한 세상의 애완동물 판매에 대한 기사중 '미니토끼'라고 된 부분이 있어요 토야를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말이 잘못된 말이라는 것쯤은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미니토끼'라는 말의 유래는 일본의 노점이나 야시장 등에서 잡종의 어린토끼를 놓고 이를 '미니 우사기'라고 이름붙여 팔던 상술이 수입된 아주 부끄러운 용어입니다 다른 나라의 잘못된 상술을 본뜨면서 그 용어까지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어리석음....-ㅅ-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단, '미니 렉스'나 '미니 롭'은 엄연히 존재하는 토끼 종(種)이므로 혼돈 없으시기 바랍니다! ( 잘못된 기사를 지적해 주신 얼당의 호랭☆얼붕님께는 감사드립니다^^) 토끼가 있는 풍경**
	어른들 중에는 얄미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어린아이들 중에도 얄밉게 구는 애가 있지요. 세상엔 정말 얄미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른이 된 우리가 보기엔 아이들이 정말 얄미운데, 아이들인 내 딸이 보기엔 우리 어른들이 얄밉겠죠? 이 책에 등장하는 꼬마 토끼는 얄미운 토끼들을 나열합니다. 먹기 싫은 밥을 먹이는 엄마, 앉으라고 하는 할머니, 일어서라고 하는 할아버지, 잘난 척하는 형,
모두 얄미운 토끼 식구들입니다. 공책줄을 맞춰 쓰지 않았다고 혼내는 선생님도 얄밉고요, 소리 지르는 토끼, 소곤소곤 귓속말을 하는 토끼까지 세상엔 참으로 많은 얄미운 토끼들이 있네요. 그럼 우리도 한번 얄미운 사람들의 리스트를 꼽아볼까요? ‘얄미운 사람’이란 표현 때문에 여러 명을 그 리스트 안에 넣게 됩니다. 싫은 사람이 아니라 얄미운 사람이라니까 어쩐지 많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 몰랐는데, 정말 얄미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열 명도 훨씬 넘으니 말입니다. 한데 은서에게 물어보니 다섯 명이 채 안되네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아량이 넓어서일까요? 아니면 사회경험이 없어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그 얄미운 사람들이 여기 지금 우리가 꼽은 손가락 안에 있습니다. 이 얄미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책의 토끼는 그 얄미운 토끼들을 향해 “그래도 난 언제나 웃을 거예요!”라고 멋지게 얘기합니다. 그저 웃다니요. 굉장히 철학적이고, 세상을 초월한 아기토끼의 대답입니다. 또다시 생각해 봅니다. 웃는 것 말고 뭔가 더 멋지게 얄미운 사람들을 대적할 만한 것들을 찾아볼까 하고요. 은서의 말처럼 때리고 간지럽히면 기분이 좀 풀릴까요? 역시, 웃는 게 가장 멋진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토끼처럼 말입니다. 화알~짝. 멋지죠? <얄밉지만, 그래도 난 웃을 거예요> : 토니 모리슨·슬레이드 모리슨 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노경실 옮김/ 주니어 김영사/ 47쪽/ 8900원 캐릭터 열전 (3) "마시마로" 저작권 인정 창간호에서 소개한 바 있는 마시마로에 대한 최근 소식... 2년에 걸쳐 저작권 분쟁 끝에 캐릭터 `마시마로'가 대법원으로부터 저작권을 인정받았다. 마시마로의 저작권을 보유한 씨엘코(대표 최승호)는 "중국산 가짜 마시마로 봉제인형 수입 판매상인 송모씨 등 2명이 마시마로 캐릭터 저작권자인 김재인씨와 씨엘코를 상대로 낸 저작권부존재확인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9일(6/29)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마시마로는 독창적인 개성과 이미지의 경제적 가치가 인정되므로 저적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에 해당한다"며 "따라서 마시마로에 창작성이 결여돼 김씨에게 저작권이 없다는 원고측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씨엘코에 따르면 이번 소송을 제기한 송모씨 등은 마시마로가 이전부터 존재하던 곰인형이나 토끼인형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며 마시마로에 저작권이 인정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왔다. [디지털 타임즈] 한강 야외 수영장 개장
	한강시민공원 7개 야외수영장이 26일 일제히 개장 했다. 여의도 수영장을 찾은 개구장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변선구 기자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물놀이 가자는 자녀의 성화도 커질 때다. 가까운 한강시민공원에 가보자. 여의도.잠원.잠실.광나루.망원.이촌.뚝섬 등 7개 지구 야외 수영장이 지난 주말 일제히 개장했다. 특히 잠실.뚝섬.여의도.잠원.망원 지구 수영장 옆엔 다음달 1일 모래 일광욕장도 문을 연다. 수영장과 일광욕장은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수영장=7개 지구마다 2~3개의 풀장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아동 전용 풀장도 설치돼 있다. 샤워실.탈의실은 물론 선탠 의자와 파라솔 등도 갖추고 있다. 한강 수영장의 최대 장점은 지하철역에서 가깝다는 점이다. 뚝섬의 경우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걸어서 1분 거리다. 수영장만 가기가 서운하다면 주변의 부대시설을 같이 이용해 볼 만하다. 잠실.광나루.이촌.뚝섬 지구의 경우 수영장 근처에 어린이 놀이터와 자연학습장이 있다. 이 밖에 ▶여의도에선 유람선 선착장.보트장.샛강 생태공원▶잠원에선 보트장.위드서핑장.수상수키장▶망원에선 난지 캠핑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일광욕장=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올해 처음으로 6곳에서 문을 연다. 한강변에서 모래놀이와 모래찜질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양화지구를 제외한 다섯곳은 모두 근처에 수영장이 있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여의도 모래 일광욕장은 1550㎡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일광욕장마다 5개의 샤워시설과 2개의 탈의실, 10개의 파라솔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용객이 많아 파라솔이 부족할 경우엔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위생 관리를 위해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동행은 금지된다. 한강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일광욕장마다 2명씩 관리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겠지만 무료 시설인 만큼 시민 스스로 공중 질서를 잘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해외 소식 (1) 할리우드 스타이자 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인없이 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는 기간을 단축, 동물보호센터의 예산을 절감하는 법안을 추진하다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호된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슈워제네거는 “현재 거리를 떠도는 개와 고양이를 6일간 보호하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시키는데 이 보호기간을 72시간으로 줄이면 예산 1400만달러(약 161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런 조치는 현재 만원사태를 빚고 있는 동물보호소에도 여유공간을 줘 전염병을 일으키거나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개와 고양이를 보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인간다운 사회를 만드는 모임의 케이트 펄렌은 “슈워제네거가 주장하는 1400만달러 절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일 이 보호기간에 주말이 낀다면 누가 금요일날 개를 잃어버린 뒤 일요일까지 자기 개가 어느 보호소에 있는지 알 수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펄렌은 “지난해 11월에 주지사로 취임한 슈워제네거가 과연 1년도 지나지 않아 결산도 되지 않은 예산에 대해 이렇게 상세히 아는 것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여론이 이렇게 시끄러운 이유는 슈워제네거 개인적인 경력과 안락사라는 사이에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슈워제네거가 주지사가 되기 전까지 나온 영화는 주로 액션영화로서 많은 사람이 죽는 등 잔인한 내용을 담은 경우가 많다. 또, 슈워제네거의 아버지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열성당원으로 SS에서 복무한 경력도 있어 나치가 주장한 열등인종에 대한 안락사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바바라 오코너교수는 “슈워제네거가 아직도 미국인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비록 애완동물을 버릴 지라도 미국인들은 이웃보다 자신의 동물을 더 소중히 여기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뼈있는 충고를 했다. [노컷뉴스] 해외 소식 (2) 기르던 개 죽이고 종신형 받은 사나이 자신이 기르던 개를 죽인 개주인이 종신형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판결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 6월3일 자신이 기르던 개를 죽인 한 남성(42)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집에서 기르던 독일산 셰퍼드를 애인의 이름인 '말리'라고 부르며 귀여워 했지만 2년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자 개를 골프클럽으로 때린 뒤 심장에 쇠막대기를 박아 넣고 머리를 정원용 가위로 잘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의 변호사는 "피고가 정신병을 앓은 적이 있다"며 "사건 당시에도 질병으로 인해 냉정을 잃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 남성이 전에도 2번이나 애완동물을 죽인 적 있다"며 "캘리포니아 주법에는 애완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면 3년형을 받게 되지만 동물학대죄에 3번 이상 기소되면 종신형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남성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지만 "정신병 여부를 조사한 뒤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징역 대신 정신치료를 받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과거에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상해죄로 복역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끼, 토끼...깔깔깔.....^0^ 3일 동안 굶은 호랑이가 있었다. 먹이를 찾아다니다가 어설프게 쭈그리고 있는 토끼를 보고 한방에 낚아챘다. 이때 토끼가 하는 말 "이거 놔 짜샤∼!" 순간 어안이 벙벙한 호랑이는 얼결에 토끼를 놓아주었다. 다음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로 방황하던 호랑이 또 토끼를 발견하고 역시 한발에 낚아챘다. 그러자 토끼 왈 "나야 짜샤∼!" 또다시 충격에 휩싸인 호랑이는 그 토끼를 얼른 놓아주었다. 그리고 다짐을 했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음날 또 토끼를 잡았다. 이번에는 그 토끼가 아니었다. 그런데 호랑이는 그 토끼가 한 말에 쇼크를 받아 죽어버렸다. 토끼가 한 말. "소문 다 났어 짜샤∼!" 동물도 우울증이 있을까? 94년 일본 동경대 부속 동물심리연구소 다케히토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동물도 심한 외로움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심리적인 질병에 시달리는 동물은 주로 도시에 사는 애완동물로, 도시의 시끄러운 소음과 매연 등 더러운 환경, 주인의 지나친 애정과 학대 등이 원인이 된다. 우울증세를 보이는 동물은 주로 식욕감퇴, 폭력적인 반응, 불면증세 등을 보이며 심할 경우 자살하거나 주인의 곁을 떠나는 일도 있다고 한다. 한방(韓方) 동물병원, 국내 등장!! 한방수의 진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동물에게도 사람과 같이 침이나 뜸, 한약, 지압 등 한방 치료를 하는 것이다. 애완동물 문화가 앞선 미국에서는 이미 1980년대부터 한방 수의학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내다봤다. 82년 ‘미국대체수의학협회(AHVMA)’ 를 결성한 뒤로 한방 수의학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걸음마 단계긴 하지만 새로운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14년 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했던 김용섭 원장은 올 초 국내 처음으로 한방동물병원 ‘닥터캣 연구원’(doctorcat.co.kr)을 열었다. 충남대 수의학과를 나온 그는 97년 난치 질환을 앓는 동물을 접하면서 양방의 한계를 느껴 한의학에 눈길을 돌렸다. 김 원장은 “아토피 피부병, 바이러스성 질환, 기생충 질환, 안구 질환 등 만성질환에는 서양의학보다는 한방 치료가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 밥을 먹지 못하고 호흡곤란까지 오는 등 심각한 호흡기 병을 앓았던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는 한약으로 일주일 만에 완치됐다. 8개월간이나 심한 아토피 피부병을 앓던 코커스패니얼 개도 바르는 생약으로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김 원장은 “홍삼 등 9가지 약재를 넣은 한약과 식물추출액으로 만든 생약이 면역력을 높여 병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제도권에 들어온 침술 침술도 한방 치료의 한 가지다. 닥터캣 연구원에서는 동물에게 꽂은 채 수분간 가만 있어야 하는 일반 침 대신 봉침을 쓴다. 벌독을 추출해 정제하여 만든 약침액을 주사기를 사용해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김 원장은 뒷다리가 마비돼(후구마비) 입원한 페키니즈 개에게 매일 침을 놓는다. 침의 효과는 이미 제도권 수의학에서도 인정받았다. 서울대와 건국대 동물병원은 오래 전부터 근골격계 또는 신경계 질환에 걸린 동물들에게 침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디스크에 걸렸지만 건강상태가 나빠 수술이 힘들거나 구토나 설사를 할 때도 침이 사용된다. 건국대 수의학과대학 동물병원 레지던트 한현정(25)씨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비용이 저렴해 주인들이 좋아한다”며 “침술은 점점 널리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수의학과에서는 수의 침술학이 정규 교과과정이다. 양방 보조하는 한방 영양제와 치료제 개와 고양이의 체질을 고려해 만든 한방 영양제도 등장했다. ㈜천지자연(skylandkorea.com)은 2002년부터 애견 한방 영양제와 치료보조제 ‘활생천’과 ‘천지환’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활생천과 천지환은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개와 고양이의 체질을 고려해 한약재를 배합해 만든 것. 애견용 한방영양제를 개발한 이성모(54)씨는 “병이 중기로 접어들면 몸이 냉해지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며 “이 영양제는 몸을 데워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작용을 해 기력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이 영양제를 사용했다는 퍼피 119동물병원 김동환 원장은 “파보장염, 홍역, 기침, 설사, 구토 등으로 체온이 떨어지는 냉병에 좋다”며 “초기에는 열병인 홍역도 중기를 넘어서면 누런 코가 나오면서 냉병으로 돌아선다. 이때 사용하면 양약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중성화나 제왕절개 수술시에도 사용된다. 수술에 필요한 마취는 체온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해 영양제를 함께 쓰면 회복 기간이 빨라진다는 것이다. 마취 후유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고열이 있는 개에게는 금물이다. 영양제를 먹이는 동안에는 사료 대신 미음과 함께 먹여야 한다. [세계일보] 국내에서는 아직 토끼에게까지 한방치료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본의 웹페이지를 둘러보면, 토끼의 치료에 있어서도 침술 등은 보편화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한방치료가 토끼에게는 훨씬 나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쉬운 예로 항생제나 소염제의 경우, 양약을 쓸 때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걱정해야 하지만 한방성분의 약을 쓸 경우에는 부작용도 없을 뿐더러 그 효과면에 있어서는 서너배는 더 좋았었던 경험이 있답니다 아무쪼록 한방 수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해서 우리 토야들도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신나는 휴가 여행.... 우리 토야는? 지루한 장마가 그치면... 곧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죠... 산으로 들로, 바다로.... 또 해외로의 여행....!! 그런데, 이런 때 우리 토야들은 어쩌면 좋을까요?^^ 토끼를 혼자두고 외출이나 여행을 할 때 주의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둡시다!! 우선은 집에 두고 갈 경우입니다. 먹이는 어떻게 주고가면 좋을까요... 1박2일의 경우를 생각해 보죠. 이럴때 먹이는 펠렛사료는 하루분을,건초는 듬뿍, 물은 이틀분...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펠렛사료는 두개의 그릇에 나누어 담되 하나에는 기호도가 높은 사료를, 다른 하나에는 기호도가 낮은 사료를 둡니다. 이렇게 하면 첫날은 좋아하는 사료를 먹고 없어지면 다음날은 기호도가 낮은 사료를 먹겠죠. 두군데 모두 좋아하는 사료를 놓아두면 첫날에 모두 먹어버리게 됩니다. 둘째날은 펠렛사료를 먹이지 않겠다하면 건초와 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물은 이틀분을 준비하는데 급수기가 작다면 두개를 걸어둡니다. 이때, 물은 잘 나오는지 너무 많이 흘러나와 급수기의 물이 바닥나지는 않는지도 꼼꼼히 체크합니다. 걱정된다고 펠렛을 산만큼 주면 오히려 과식하여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적당량만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통풍입니다!! 더위에 약한 토야들은 실내온도가 높은 것만으로도 열사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창문을 열어두거나 에어컨 온도를 26~28도로 일정하게 맞춰놓고 가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너무 어린 토야는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한 생후 6개월령 이상이어야 그나마 안심이 되지요. 만약 이틀 이상 오래 남겨둬야 한다면 호텔링을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다음은, 함께 여행하는 경우입니다. (여행지가 토끼를 데려갈 수 있는 곳인지도 확인해야겠지요?) 기필코 토야와 함께 떠나야겠다면 토야가 평소에 먹는 사료와 이동장을 준비해 주세요. 천으로 된 이동가방은 비추천입니다!! 토야가 먹던 사료를 먹어야 바뀐 환경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막을 수 있구요, 쾌적한 이동을 위해서 천가방 보다는 이동장을 추천합니다. 자가용으로 갈 경우, 운전은 편안하게 해주세요!! 거친 운전이나 급발진, 급제동은 불안감과 멀미를 유발시킵니다. 다행히 토끼는 멀미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 동물이지만 얼마나 힘들겠어요?! 휴게소에 들를 때에는 절대 차에 혼자 두지 않도록 합니다. 단 5분으로도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부득이하게 차에 두고 내려야 한다면, 차를 그늘에 세우고 창문은 조금 열어두도록 합니다. 해외여행 등 비행기를 이용해야 한다면 우선 대한항공은 이용할 수 없구요, 입국하려는 나라에서도 동물반입이 허용되는지 미리미리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 영연방 국가는 애완동물의 여객기 운송이 법으로 금지돼 있어 같이 여행할 수 없어요. 그 외 나라도 필요한 서류가 있으므로 사전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공항 동물검역소 (032)740-2660, 국립수의과학 홈페이지 nvrqs.go.kr로..... 여행시, 토끼에게 탈이 났을 때의 응급처치법입니다. 침흘림 ------ 토끼는 다행히 멀미가 심하지 않은 동물이지만 이동중의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침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수건 등으로 닦아주시고 이동장이 많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자리잡아 주거나 차바닥에 내려놓으면 점차 안정을 찾게 됩니다. 열사병 ------ 토끼의 목숨을 단번에 앗아갈 수도 있으며 산다해도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므로 에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단 열사병이라고 판단이 되면 여행중이라 해도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도 반드시 응급처치가 필요한데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물질 ------ 무엇보다도 쥔님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으나 낯선 여행지에서 토야가 만약 이물질을 삼켰다면, 건초를 많이 먹여서 배변을 통해 배출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날카로운 금속이나 긴 끈 등을 삼켰다면 아무래도....병원을 가셔야겠지요?! 즐거운 여름휴가, 환상적인 여행....! 하지만, 그 즐거운 휴가가 우리 토야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휴가 계획과 아울러 토야에 대한 관리도 함께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름철의 토야 관리 지난호에 이어 다시 한번 더 올립니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하여 여러 세균류나 기생충 따위의 활동도 활발해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청소를 잘해서 위생에 신경을 쓰고 더위 때문에 식욕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식욕을 회복시켜 주며 항상 물을 충분히 공급해 줍니다 야채는 물기를 거둬 하루이틀 말린후 주도록 합니다 여름에는 토끼를 피곤하게 하거나 차를 이용한 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이동할 일이 생긴다면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기가 많은 곳에서는 모기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합니다 귀나 눈주위 등의 털이 적은 곳이나 피부가 노출된 곳을 물리고 이곳에 2차적인 감염이 되어서 심한 피해를 입을수 있습니다 반드시 모기로부터 안전하게 지킵시다 더위로 말미암아 열사병에 걸릴 수 있으니 통풍이 잘되도록 하며 냉방시에는 선풍기 바람 등을 직접적으로 쐬지 않도록 합니다 적당한 온도의 에어컨 냉방이 이상적....(이또한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물도 충분이 공급하며 콕시듐, 설사 등의 질병에 특히 유의합시다 예쁜 토야 사진 ^^ 키야님의 '토비'입니다 토비의 예쁜 사진들이 많이 있지만, 사진에 붙여진 글도 재밋고 해서....^^ (키야님은 제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랍니다) <키야님의 글> 어린이용 매트를 깔아주었다. 갉아먹을줄 알고 엄청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듯..^- ^ 옆구르기도 보여주고 푹 퍼져서 잘도 잔다~ 나뭇가지도 갉아먹고.. 알팔파 큐브도 갉아먹고.. 한글공부도 하고... 천재토끼가 되는 그날까지!! [응;?] 7월호 달력 달토네 홈 ......